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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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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오영수

성장기

오영수는 1909년 2월 11일 경남 울산군 언양면 동부리 313번지에서 아버지 오시영(吳時泳) 씨와 어머니 손필옥(孫必玉) 씨 사이의 5남 5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오영수는 유아기 때에 연년생인 동생에게 젖을 빼앗겨 영양부실의 허약아로 자라났고, 서너 살 때에는 돌림병을 앓아 구사일생으로 회생하였다고 한다.

그가 태어난 언양은 부산과 경주의 한 중간에 자리잡은 고읍으로 멀리서 남북으로는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취서산, 간월산 등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까이로는 올망졸망한 언덕들과 간월산에다 수원을 두고 흐르는 맑은 남천강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촌읍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허약한 유년기를 보냈을지라도 오영수가 유년기에 체험한 언양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그에게 정서적이고 안정된 동심을 형성시켜 주었고, 훗날 그가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서정적인 작품들을 출산하는 모태가 되었다.

오영수의 부친은 언양 작천정에서 열린 한시회(漢詩會)에 자주 참가했던 한학자였는데, 비록 살림은 가난하였으나 지사(志士)의 면모와 선비의 기질을 오영수에게 고취시켜 세계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길러 주었다. 그래서 오영수는 서당의 훈장과 부친 밑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는데 그의 한문학 실력은 뛰어났다고 한다.

한문을 수학하다가 오영수는 1920년 열두 살 때 언양보통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학교 생활과 동시에 극빈한 가정 환경에 대한 인식과 한일합방으로 인한 민족의 수난과 운명, 그리고 일제의 횡포 등을 어렴풋이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주변 상황 탓에 그는 학교 성적이 1, 2등을 내려가 본 적이 없는 수재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사실에 긍지를 느끼지 못하고 매사에 소극적이고 우울한 성격을 가진 아이가 되었다.

[ 참고문헌 ]
이재근 「오영수 소설 연구」, 목원대 박사논문, 2011
이재인, 『오영수 문학 연구』, 문예출판사, 2000
정형남, 「향토에 묻은 오영수의 문학과 생애」, 『울산문학』 제19집, 1992.12